“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의 식재료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국 주요 인사는 물론 외신 취재진 식사에도 후쿠시마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이 사용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치보리 마사오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의 기자회견.
히로시마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우치보리 마사오/일본 후쿠시마현 지사 : "(이번 정상회의는) 부흥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치보리 지사는 한 걸음 더 나가 이번 정상회의에 제공될 식사에 후쿠시마현 식재료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치보리 마사오/일본 후쿠시마현 지사 : "주요 인사들의 식사에 후쿠시마현 식재료 등을 활용하는 것 외에도 국제 미디어센터에서 후쿠시마산 술과 가공식품 등을 제공합니다."]
일본은 이번 회의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할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염수 안전성에 대해 아직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이번 회의 때 외국 주요 인사 등에 제공하는 것은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지금도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에도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했고, 당시 우리나라와 미국 등은 자국에서 식재료를 가져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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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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