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나노급 DDR5 D램 양산"…1초에 UHD 영화 2편 처리

신건웅 기자 2023. 5. 18.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005930)가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으로 미세공정의 한계를 또다시 극복하며 기술 '초격차'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DDR5 D램 양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3월 업계 최초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 D램 양산, 2021년 업계 최선단 14나노 EUV DDR5 D램 양산 등에 이어 반도체 미세화 한계를 또 한 단계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20%·소비전력 23% 개선"
삼성전자 12나노급 D램(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으로 미세공정의 한계를 또다시 극복하며 기술 '초격차'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DDR5 D램 양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12나노급 공정은 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최선단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3월 업계 최초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 D램 양산, 2021년 업계 최선단 14나노 EUV DDR5 D램 양산 등에 이어 반도체 미세화 한계를 또 한 단계 넘어섰다.

최선단 기술인 만큼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전(前) 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다.

소비전력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약 23% 개선됐다. 소비전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도 줄어든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 적용으로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Capacitor) 용량을 늘렸다. D램의 커패시터 용량이 늘어나면 데이터 신호의 전위차가 커져 구분이 쉬워진다.

DDR5 규격의 12나노급 D램은 최고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이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D램 메모리 시장은 업황 하락으로 불황이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체 D램 시장 점유율 42.7%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12나노급 D램(삼성전자 제공)

ke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