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봉→157.1% 인상’ 정인덕, FA시장의 숨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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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코트로 돌아왔던 정인덕(29, 196cm)이 첫 FA 협상에서 택한 팀은 친정 LG였다.
창원 LG는 18일 FA 양홍석, 정인덕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LG에서 좋게 봐주셔서 계약도 잘됐다. 기분 좋게 지내고 있다"라며 웃은 정인덕은 "많은 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신인 시절부터 계속 LG에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들을 믿고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LG가 빠르게 연락을 주셔서 계약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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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8일 FA 양홍석, 정인덕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최대어 가운데 1명으로 꼽힌 양홍석과 계약 기간 5년 보수 7억 5000만 원에 계약했고, 정인덕은 계약 기간 3년 보수 9000만 원에 잔류했다.
중앙대 출신 포워드 정인덕의 농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됐지만, 2시즌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해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직후 입대한 정인덕은 2021년 6월 LG로 돌아왔다.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해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으로 전환됐고, 2021-2022시즌 6경기에 출전했다.
정인덕은 조상현 감독이 부임한 2022-2023시즌에 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다. 3시즌 통틀어 18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은 38경기 평균 13분 9초 동안 2.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상현 감독은 3번에 대한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마다 정인덕을 찾았고, 정인덕은 외곽수비와 기습적인 3점슛으로 LG의 정규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 최저 연봉인 3500만 원을 받았던 정인덕은 157.1%가 인상된 9000만 원에 계약했다.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새 출발의 기회를 줬던 LG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을 택했다. LG 관계자는 “감독님이 꼭 잡아달라고 요청하셨고, 정인덕도 시작을 한 팀에서 계속 뛰는 것이 돈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에서 좋게 봐주셔서 계약도 잘됐다. 기분 좋게 지내고 있다”라며 웃은 정인덕은 “많은 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신인 시절부터 계속 LG에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들을 믿고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LG가 빠르게 연락을 주셔서 계약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인덕은 또한 “주위에서도 고생 많이 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은퇴 후)돌아와서 기회를 받는다는 게 쉽지 않은 걸 알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연봉이 오른 만큼 다음 시즌에 더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임하겠다. LG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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