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목부상 조던 스피스 그랜드슬램 도전 “마음에 들 정도로 회복”
남자골프 세계 10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팔목 부상을 극복하고 제105회 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18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파70·7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왼손 팔목 부상이 만족스럽게 회복돼 기쁘다며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즐겁지 않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시했다. 여전히 팔목 보호대를 하고 있지만 스피스는 두 차례 연습라운드를 무난히 치렀다.
스피스가 이번에 우승하면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 오픈에 이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바비 존스,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진 사라젠,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업이다.
팔목 부상으로 2주전 특급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컷탈락 한 스피스는 “부상은 집에서 우연히 발생했다. 그동안 줄기세포 치료, 레이저 치료, 냉각 치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회복하려 노력했고, 다행히 지난주 수요일부터 마음에 드는 스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고선수들의 경쟁도 뜨겁다. 세계 1위 존 람(스페인)과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메이저 우승과 세계 1위를 두고 다툰다.
지난달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메이저 연승을 노리는 람이 우승하면 시즌 5승 및 PGA 투어 통산 12승, 그리고 2021 US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3승을 거두게 된다. 셰플러는 시즌 3승과 통산 7승, 메이저 2승을 거두며 람의 세계 1위를 빼앗을 수 있다.
람은 “자신있다. 느낌이 좋다”며 우승을 확신하고 있고, 셰플러도 “내 게임이 순조롭다. 좋은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스터스 컷탈락 이후 스윙 난조를 서서히 극복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2011년 US오픈, 2012·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매킬로이가 이번에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 등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가능성도 결코 낮지 않다. 켑카와 미컬슨은 나란히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상승세를 모아 또 한 번의 메이저 우승을 겨냥한다. 켑카는 메이저 4승, 미컬슨은 6승을 기록 중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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