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휙 낚아챘다…대낮에 1억6000만원어치 훔친 간 큰 美강도단
미국의 한 쇼핑몰 내 명품매장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색 복면을 쓴 강도단은 약 1억6000만원 어치의 상품을 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강도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뉴욕에서 약 20마일(32㎞) 떨어진 뉴저지주(州) 쇼트힐스의 한 쇼핑몰에서 벌어졌다.
이 쇼핑몰 내에 있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매장에 검은색 옷과 마스크, 모자를 착용한 남성 4명이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당시 무기를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장 내에 전시되어 있던 가방 등 25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쇼핑몰을 찾은 다른 고객들과 직원들이 지켜보는데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멀리서 사건을 목격한 한 고객은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범인들은 매장 안쪽 벽에 비치된 가방들을 낚아챘다. 이들은 손이 잘 닿지 않는 벽 위쪽에 올려진 가방까지 훔치기 위해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도 했다. 범인들은 양손에 가방을 여러 개씩 쥐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건 당시 직원들은 혹시 모를 위협을 우려해 매장 안쪽 방으로 피신한 뒤 신고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범인들이 도주한 뒤였다.
범인들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쇼핑몰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12만5000달러(약 1억6650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직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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