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로 만들었다" 속였다간…블록체인으로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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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의 IT 서비스 회사 SK C&C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폐식용유 추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SK C&C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폐자원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기업 리사이클렛저와 협업 계약(MOU)을 이날 맺었다.
이로써 SK C&C는 앞서 구축한 ESG 수준 진단 플랫폼, 탄소감축 인증·거래 플랫폼에 이어 블록체인 기반 폐기물 관리까지 ESG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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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의 IT 서비스 회사 SK C&C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폐식용유 추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SK C&C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폐자원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기업 리사이클렛저와 협업 계약(MOU)을 이날 맺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바이오 연료의 원료로 쓸 수 있는 폐식용유 수거 과정에 대한 추적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 바이오 연료를 폐식용유로 만든 것이라고 속여 파는 '그린 워싱(녹색경영 위장)'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탄소중립 원년인 2050년까지 민간 항공기에 쓰는 연료를 지속가능 항공유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는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 '체인제트'를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해 리사이클렛저에 제공한다. 리사이클렛저는 폐식용유가 식당에서 바이오 연료 생산 기업까지 공급되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관리하는 '리사이클렛저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로써 SK C&C는 앞서 구축한 ESG 수준 진단 플랫폼, 탄소감축 인증·거래 플랫폼에 이어 블록체인 기반 폐기물 관리까지 ESG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혔다.
SK C&C 관계자는 "ESG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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