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노트북 최강자는 LG그램… 美서 평점 상위권 싹쓸이

최혜승 기자 2023. 5. 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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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최신 평가 결과

초경량 노트북 제품군 LG그램 시리즈가 애플과 삼성을 제치고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노트북 종합 평가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을 평가에 반영한다.

17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2023년형 LG그램 17′은 종합 점수 100점 만점에 91점을 받으며 노트북 평가 순위 1위에 올랐다. 전체 184개 제품 가운데 최고 점수다. 1위에 오른 다른 두 제품 역시 LG그램 16인치 시리즈였다.

평가는 ▲예측신뢰성 ▲사용자 만족도 ▲인체공학성 ▲휴대성 ▲성능 ▲범용성 ▲디스플레이 ▲배터리 수명 등을 포함해 10여개 항목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LG그램 17은 5점 만점인 항목 모두 5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의 장점으로 성능과 장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가벼운 무게를 꼽았다. 매체는 “테스트한 모든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르고 2TB(테라바이트) SSD와 큰 저장용량 등이 장점”이라고 했다. 특히 “17인치 사이즈인데도 가볍고 휴대하기 좋다”고 했다.

2023년형 LG그램 17의 배터리는 인터넷 구동 기준 20시간15분, 4K영상 재생 기준 16시간15분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게는 3.2파운드(1.45㎏)로 비슷한 크기의 디스플레이 제품에 비해 훨씬 가볍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2021~2022년에 출시된 LG그램 9개 제품이 88~90점을 기록하며 받으며 순위표 1~9위를 모두 LG로 도배했다.

2023년형 LG그램 17 노트북이 종합 점수 91점으로 미국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

이처럼 LG그램 시리즈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브랜드 신뢰도’와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항목은 최근 5년 이내 노트북을 실제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6만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그 결과, 신뢰도와 사용 만족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업체는 LG와 애플 단 두 곳이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 북3프로 360′는 86점을 받으며 종합점수 10위에 머물렀다. 360도 회전하는 16인치 터치스크린과 성능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 구동 기준 배터리 수명은 13시간 유지됐으며, 무게는 3.7파운드(약 1.67㎏)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는 신뢰도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점을, 고객 만족도는 3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지난 1월 출시한 M2프로 기반 맥북 프로16은 종합 점수 85점으로 LG그램과 삼성에 밀렸다. 매체는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기가 향상되고 다양한 색상을 표현한다”며 디스플레이를 우수하게 평가했다. 범용성 항목에선 5점 만점 에 4점을 받았으며, 무게는 2㎏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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