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기원, '한라그린·삼다그린' 품종 특허권 민간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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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특허권이 민간에 이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한라그린'과 '삼다그린'의 품종 임시보호권 처분을 통한 통상실시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한라그린과 삼다그린의 품종 특허권을 민간에 넘겨 신품종의 농가 보급을 확대, 외국산 종자 의존도를 낮추며 농업 경영비 부담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라그린과 삼다그린 종자의 일반 농가 구입은 통상실시권을 계약한 업체에서 내년부터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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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국산 종자 의존도·농업 경영비 저감 기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특허권이 민간에 이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한라그린’과 ‘삼다그린’의 품종 임시보호권 처분을 통한 통상실시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상실시권은 보호등록된 품종을 생산, 판매, 전시할 수 있는 권리로 일종의 농작물 품종 특허권이다.
도농기원은 한라그린과 삼다그린의 품종 특허권을 민간에 넘겨 신품종의 농가 보급을 확대, 외국산 종자 의존도를 낮추며 농업 경영비 부담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지식재산 처분 심의를 마쳤고 이달 초 통상실시 계약업체를 공모, 2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달 말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라그린과 삼다그린 종자의 일반 농가 구입은 통상실시권을 계약한 업체에서 내년부터 가능해진다. 도농기원은 통상실시권을 계약한 업체로부터 종자 판매 대금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도농기원 측은 한라그린의 경우 청록색으로 상품성이 좋고 삼다그린은 노균병에 강한 특성이 있어 지난해 10개 농가에서 실증 재배 결과 외국품종인 ‘SK3-085’와 비교해도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신품종 브로콜리를 도내에 우선 공급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농가의 종자비 부담을 덜고 브로콜리가 제주의 주요 월동작물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 브로콜리 생산량은 연간 1만8360t(재배면적 1171㏊)으로 전국의 72%를 차지하지만 외국산 종자 의존도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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