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0만명이 잘렸다”…작년 규모 이미 넘어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5.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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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제공 = 픽사베이]
20만명에 가까운 테크 기업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올해 들어 전 세계 테크(기술) 분야에서 거의 20만명이 감원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685개 테크 기업에서 모두 19만7756명이 해고된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작년 한 해 동안 1024개 사에서 15만4336명이 해고된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기술 관련 분야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 링크트인은 지난 8일 직원 716명을 감원하고, 중국 시장 전용 구직 관련 앱 ‘인커리어’의 운영도 8월9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링크트인의 전체 직원 수는 1만9000명이다.

지난달에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지난해 1만10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 1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감원을 시작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올해 구조조정 계획 가운데 채용과 기술 부문 등에서 2차까지 진행했다”며 “5월에 비즈니스 분야를 대상으로 3차 감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마존도 지난달 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사 부서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6%를 감원한다고 언급했으며 미국 최대 스트리밍 장비업체 로쿠도 200명 감축 계획을 공개했다.

데이터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화상회의 플랫폼 줌 커뮤니케이션,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도 올해 감원 대열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전체 직원의 80%인 6500명을 감원해 현재 직원 수는 15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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