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5·18 원포인트 개헌? 비리 정치인의 국면전환용 꼼수"

김동희 기자 2023. 5.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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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前文)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하자 "비리에 얼룩진 정치인들의 국면 전환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규범 질서의 근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국민적 합의와 절차가 중요하다"며 "정당한 과정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는 계기에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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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前文)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하자 "비리에 얼룩진 정치인들의 국면 전환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규범 질서의 근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국민적 합의와 절차가 중요하다"며 "정당한 과정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는 계기에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전날에 이어 이날도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만큼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주장이 '김남국 코인 논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등을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5·18 정신이 곧 헌법 정신이라는 원칙과 소신을 지속해서 밝혀왔다"며 "지난해 5·18 기념사에서도 언급했고, 올해도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 하고, 북한의 처참한 인권 실상을 외면한다"며 "정작 오월 정신을 국면 돌파용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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