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직관한 정찬성 “데이나 화이트도 만났다.. 좋은 상황 속 경기 기다리는 중”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의 A to Z를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는 ‘미국에 가서 UFC 백사장 만나고 왔습니다ㅣ나홀로 좀븨로그 미국편’이라는 영상에 게재됐다.
정찬성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UFC 288: 스털링 vs 세후도’ 대회 메인 이벤트에 참가했던 헨리 세후도(36∙미국) 응원 차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를 방문했다. 그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회 당시 객석에 있던 정찬성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도 잡혔다. 페더급 랭킹 10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29∙러시아)가 승리 후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혀 맥스 할로웨이(31·미국)에 이어 대기 줄을 서게 됐다.
정찬성이 업로드한 영상은 지난 2일부터 ‘UFC 288’ 대회일까지를 기록한 브이로그다.
생애 첫 브이로그라고 밝힌 정찬성은 작은 목소리로 “유튜브는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셀카로 브이로그를 진행하는 건 진짜 어렵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지금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찍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찬성은 “헨리 세후도가 이번 주에 싸운다”라며 미국 방문 목적을 밝혔다. 그는 “사실 코치님이 세후도의 스파링 영상을 매주 보내줬다. 그런 걸 보니까 제가 세후도의 경기가 너무 기대가 됐다. 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UFC 매치 메이커 션 셸비도 만나서 맥스 할로웨이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이 이번에 미국에 갔던 것은 정식으로 초청받아서 가는 ‘게스트 파이터’ 신분이 아니었다. 그는 사비로 간 것임을 밝혔다. 정찬성은 “게스트 파이터로 가면 보여줄 게 되게 많은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미국에 도착한 정찬성은 에디 차 타격 코치와 헨리 세후도 등을 만났다. 또한 직접 미트를 치고 주짓수를 하며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주짓수 1위에게 매운 맛을 보여줬다고 밝히기도.
함께 모여 수다를 떠는 장면에서는 파이트레디 레슬링 코치 에릭 알바라신(39)도 함께 했다. 그는 지난해 미들급 파이터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와 함께 하승진에게 “하승진, 겁쟁이, 가자, 싸우자”라고 한국어로 도발해 화제를 모았다. 알바라신은 “사랑해”라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정찬성은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도 공개했다. 세후도는 자신이 꺾고 싶은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의 인형, 밴텀급 2위 션 오말리의 인형,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인형을 차례대로 걷어 차올렸다. 수분 감량에 나선 세후도의 모습도 공개했다.
호텔 로비에서는 드류 ‘고트’ 도버(34·미국)도 만났다. 드류 도버는 자신의 한국 별명인 ‘고트’에 대해 “무슨 뜻인지 방금 알았다. 어쨌든 좋은 뜻인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찬성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진짜 고트죠”라고 전했다.
또한, 정찬성이 션 셸비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찬성이 “시합하고 싶다”라고 부탁하자 션 셸비는 “시합하고 싶다고?”라고 되물었다. 다시 한번 “언제로 할까?”라고 묻자 션 셀비는 “그건 네가 더 잘 알지”라고 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정찬성은 대회 전 만찬에 대해 “감량이 끝나면 보통 회식을 하기도 한다. 경기하는 사람이 사주는데 오늘은 파이트레디 오너가 사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모든 일정을 마친 정찬성은 “여기 온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세후도의 승리였는데, 아쉽게도 스플릿 판정패를 했다. 세후도 옆에 있으면서 많은 걸 배웠고 이렇게 해야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구나를 많이 느꼈다. 제가 실력이 한 단계 많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또한 “션 셸비와도 5분 정도 얘기했고, 데이나 화이트도 만나서 1분 정도 얘기를 했다. 제 시합 얘기도 조금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좋게 얘기하고 있고 저도 지금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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