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현수막 안전사고, 주민이 막는다…중구, 지역 지킴이 260명 임명[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5. 18. 1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내걸린 정당 현수막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가 15개동에서 주민 260명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역 지킴이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초등학교 주변 아동들의 이동이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를 한다. 최근 난립한 현수막이 시야를 방해해 보행 안전에 위협하거나 안전장치가 파손된 경우,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쌓여 물길을 막는 사항이 발견되면 위험 요소를 즉시 구청에 신고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는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 보행로나 교차로 주변에 현수막을 설치하려면 2m 이상 높게 걸어 시야를 막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이어서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철거를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구는 이 같은 내용 숙지를 위해 전날 ‘내 지역 지킴이’ 위촉장을 수여 하고 활동 교육을 실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동네에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건 주민”이라며 “지역 지킴이로 임명된 주민을 통해 구석구석 불편사항을 듣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