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전문가 65% "연내 금리인하 없을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이코노미스트 116명을 대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75명(64.65%)이 올해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4명은 연내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금리 동결 후 인하를 점친 경우는 3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금리를 더 올렸다가 현재 수준인 5.0∼5.25%로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0fA)의 마이클 가펜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2%)의 2배 이상이고 실업률은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자연 실업률 수준보다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연준이 가벼운 침체에 대해 반대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침체를) 받아들일 만한 대가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문조사에서는 1분기에 연율 1.1%였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0.6%로 둔화한 뒤 3·4분기에 각각 0.2%,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까지 떨어지려면 최소 2025년은 되어야 하고, 실업률은 현재 3.4%보다 올해 말(4.2%)과 내년(평균 4.5%)에 높아지겠지만 과거 침체기보다는 여전히 낮을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들의 관측이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한 변수로는 연방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협상 난항 등이 꼽힙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1명 중 22명(53.65%)이 과거 사례들보다 디폴트 위험이 높다고 평가한 반면 16명은 '같다', 3명은 '낮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견제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는 가운데, 이날 선물 시장에서는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10일(99.6%)보다 내려왔지만 여전히 72.7%로 0.25%포인트 인상 견해(27.3%)를 앞섰습니다.
다음 달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매파적 발언을 통해 절충점을 찾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가 지금보다 낮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95.2%로 여전히 대다수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바클레이스도 연준이 올해 시장의 기대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공격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JP모건의 세이머스 맥 고레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그는 성장 둔화에 따라 3분기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