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 가닥, 글로컬 대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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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 극복과 교육부 추진 '글로컬 대학' 선정으로 귀추가 집중됐던 국립 안동대와 금오공과대 등 경북지역 국립대 두 곳의 통합이 끝내 무산됐다.
1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글로컬 대학' 선정을 앞두고 금오공대와 안동대, 경북도립대의 통합이 추진됐지만 금오공대가 빠진 채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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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조율 거쳐 MOU 등 통합 공식화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방대 위기 극복과 교육부 추진 '글로컬 대학' 선정으로 귀추가 집중됐던 국립 안동대와 금오공과대 등 경북지역 국립대 두 곳의 통합이 끝내 무산됐다.
하지만 안동대는 경북 지역 공립 전문대학인 경북도립대와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글로컬 대학' 선정을 앞두고 금오공대와 안동대, 경북도립대의 통합이 추진됐지만 금오공대가 빠진 채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통합에서 금오공대가 빠진 것은 안동대와 금오공대 간 통합 후 대학 본부의 위치 관련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오공대와 통합 대신 경북도립대와 통합하기로 결정한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금오공대와의 통합은 제외하고 국립대 체제로 경북도립대 통합, 경북도 산하 기관 중 공공인재 교육 및 연구 기능 통합을 통한 대학 특성화 내용으로 사업을 준비한다"면서 구성원에게 통합 진행 과정을 밝혔다.
권 총장은 "안동대는 1대1 통합 후 특성화를 주장했고, 금오공대는 금오공대 위주의 통합을 주장했다"면서 "특히 금오공대는 구미 대학 본부와 총장을, 안동대는 안동에 대학 본부를 둬야 한다고 평행선을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동대가 총장이 선출되는 대학에 본부를 두거나 4년마다 본부를 번갈아 가며 두자고 제안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2023년도 교육부가 선정하는 10개 이내 '글로컬 대학'에 반드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대학 구성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강조했다.
3개 대학 통합을 추진했던 경북도 역시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두 대학 통합으로 가닥을 잡고, 도청에서 양 대학 기획처장들과 함께 통합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양 대학 기획처장들은 대학 통합 시 운영 형태와 산학협력단 등 부설기관 운영·통합 방안, 통합 국립대 특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산 통합과 관련 국·공유 재산 소유권 변경 전례에 비춰 정부가 경북도립대 자산을 매입하는 형태가 될 수 있을지 여부를 교육부에 문의키로 했다.
도는 의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두 대학의 간 MOU(업무협약)를 통해 통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6월 중 15곳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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