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패했지만, 공수에서 빛났다…2안타 2볼넷 1득점+3루 수비 센스도 완벽

2023. 5.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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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번뜩이는 수비도 보여줬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켄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낮게 빠진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의 초구 100.2마일(약 161km/h)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 98.4마일(약 158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루그네드 오도어와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아웃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오도어까지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리샴과 오스틴 놀라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5회초 김하성의 수비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 나왔다. 1사 2루 상황에서 네이트 이튼이 3루수 김하성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공을 잡은 김하성은 2루 주자 닉 프라토가 3루로 질주하는 것을 확인한 뒤 1루 송구가 아닌 3루 주자 태그 아웃을 선택했다. 몸을 날려 태그에 성공하며 선행 주자를 잡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의 좋은 수비 이후 샌디에이고가 균형을 맞췄다. 5회말 공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6회초 다르빗슈 유가 무너졌다. 바비 위트 주니어 볼넷 이후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MJ 멜렌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이키엘 가르시아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조시 테일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오도어까지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가 됐고 테일러의 보크가 나오며 3루 주자 맷 카펜터가 득점했다. 이어 그리샴과 브렛 설리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잰더 보가츠의 1타점 적시타로 김하성이 득점했다. 3-4까지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는 기회를 이어갔다. 크로넨워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해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도어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그리샴. 하지만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설리반의 타석에서 채프먼의 폭투가 나왔다. 3루주자 후안 소토가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켄자스시티에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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