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구찌 '민폐 파티'에 일침 "패션쇼는 명품, 뒤풀이는 싸구려" [MD이슈]

2023. 5. 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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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뒤풀이 민폐 논란에 대해 "글로벌 매너가 부족"하다는 일침을 내놨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연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앞서 구찌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구찌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이정재, 김혜수, 김희애 등과 그룹 뉴진스 하니를 비롯해 연예, 패션계 관계자 등 약 570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패션쇼 후 진행된 뒤풀이 파티가 말을 낳았다. 늦은 밤 스피커 소음과 레이저 불빛 등으로 인해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구찌의 뒤풀이 파티로 인해) 52건의 신고가 접수 됐고, 순찰차 9대가 출동하여 경찰이 상황 정리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파티'를 이어가 결국 소음 관련 경범죄로 통고처분을 받았다"며 "이에 대해 구찌 측은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한 문장의 짤막한 사과문만 발표했다. 그야말로 패션쇼는 '명품' 이었는데, 뒷풀이는 '싸구려' 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 즉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이다"며 "구찌는 화려한 '명품'을 만들기 이전에 기본적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 구찌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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