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부동산 PF 시장에 5000여억원 규모 유동성 지원

블라인드 PF론펀드 방식…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펀드 운용

우리은행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18일 우리금융은 5000여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PF론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부동산 PF론펀드란 주요 출자자의 투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가 PF 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는 펀드를 말한다.

자산운용사로는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 계열사로부터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끌어올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펀드를 통해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신규자금 3000억원을 공급한다. 또 LH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에 대해서도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사, 시공사, 수분양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