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박스' 재탄생…태림포장·페이퍼 '종이자원 순환체계구축' 앞장

김민석 기자 2023. 5. 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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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골판지 박스 포장재 생산업체인 태림포장(011280)·태림페이퍼(019300)는 폐지를 재활용한 박스 생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태림 관계자는 "폐지 재활용 박스 생산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은 소비 후 폐기하는 선형 경제구조서 재제조를 통한 순환경제 구조로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ESG 경영혁신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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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SK에코플랜트와 '폐지-박스 순환구조' 업무협약
폐지 재활용 친환경 박스 생산…"ESG 혁신 기업 경쟁력 확보"
정병채 태림포장 부사장(오른쪽)과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가운데),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태림포장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1위 골판지 박스 포장재 생산업체인 태림포장(011280)·태림페이퍼(019300)는 폐지를 재활용한 박스 생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태림포장·태림페이퍼는 최근 CJ대한통운(000120)·SK에코플랜트(003340)와 '종이자원의 독립 자원순환체계 구축·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기반으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발생된 종이자원을 SK에코플랜트가 수거·압축한 후 태림이 받아 원지와 상자로 재생산해 납품하는 순환구조를 구축했다. 테스트 생산도 약 2주에 걸쳐 진행했다.

친환경 박스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서 나오는 연간 5000톤가량 포장 박스와 서류를 활용한다.

태림 측은 순환구조 구축을 통한 재생 박스 도입이 폐지 적체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폐지 재고량은 15만톤에 달한다. 평상시 재고량 7만~8만톤의 두 배 수준이다. 경기 침체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거부 등으로 국내·외 폐지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태림포장·태림페이퍼는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재생 박스 디자인도 변경했다.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스 겉면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제작된 재생 박스'(Closed Loop Recycling)라는 안내 문구를 넣어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태림 관계자는 "폐지 재활용 박스 생산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은 소비 후 폐기하는 선형 경제구조서 재제조를 통한 순환경제 구조로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ESG 경영혁신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사와 손잡고 순환체계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세아 계열사인 태림포장·태림페이퍼는 원지 생산, 제지·포장 일관화 시스템을 갖췄다. 골판지 원지·원단, 상자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친환경 기업 인증제도인 국제 환경인증시스템 'ISO 14001'와 친환경 산림인증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았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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