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적’ 양홍석, 인터뷰서 먼저 꺼낸 이름은 KT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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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한 소감보단 6시즌 동안 품어준 KT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LG와 계약한 양홍석(26, 195cm)이 인터뷰에서 남긴 첫마디였다.
"계약한 소감보단 6시즌 동안 품어준 KT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라며 운을 뗀 양홍석은 "지금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 감독님, 사무국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에서 첫걸음을 뗀 팀이 KT였다. 미숙한 선수였는데 마지막 날까지도 잘 챙겨주셨다. 비록 다음 시즌부터 적이 되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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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8일 FA 양홍석과 계약 기간 5년 보수 7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LG는 양홍석을 영입하며 3번 부재를 해결, 내외곽에 걸쳐 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차기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얼리엔트리로 프로무대에 도전했던 양홍석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수원 KT(당시 부산 KT)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지명권 양도를 통해 1, 2순위를 싹쓸이한 KT는 허훈과 양홍석을 지명하며 리빌딩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양홍석은 KT의 기대대로 정상급 포워드로 성장했다. 6시즌 통산 298경기 평균 29분 2초 동안 12.2점 3점슛 1.4개 5.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2년 차인 2018-2019시즌과 2020-2021시즌에 베스트5로 선정됐다.
LG로부터 거액을 받으며 이적하게 됐지만, 양홍석이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꺼낸 이름은 KT였다. “계약한 소감보단 6시즌 동안 품어준 KT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라며 운을 뗀 양홍석은 “지금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 감독님, 사무국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에서 첫걸음을 뗀 팀이 KT였다. 미숙한 선수였는데 마지막 날까지도 잘 챙겨주셨다. 비록 다음 시즌부터 적이 되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양홍석은 또한 “공식 발표돼 마음이 무겁지만 내 선택을 존중한다고 하셨다. 나도 KT가 (문)성곤이 형을 영입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 서운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KT 팬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막판에 좋은 퍼포먼스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그래도 사무국, 팬들은 항상 잘하고 있다며 응원해주셨다. 행복했던 일들만 기억하겠다”라며 KT에서의 커리어를 돌아봤다.
양홍석은 “이적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LG 사무국과 감독님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계약했다. 좋은 조건으로 대우해주신 LG에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전력 보강을 원하셨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 후에는 네가 세대교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LG로 마음이 기울었다”라고 말했다.
양홍석은 또한 각오에 대해 묻자 “당연히 매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어느 때보다 심적인 부담이 크겠지만, 새로운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노력하겠다. 새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한 설렘도, 기대도 생긴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LG가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힘을 합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LG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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