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 규모 `초소형위성체계개발 사업` 계약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초소형SAR 위성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 규모의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합성개구레이더) 검증위성 1기 개발 계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은 SAR검증위성을 개발·입증하고 양산을 통해 SAR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SAR 군집위성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 위기징후와 재난위협을 빈틈없이 탐지하는 '우주의 눈'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각 구성품의 기능을 검증하는 공학모델, 각 위성 구성품의 발사환경과 우주환경 인증을 위한 비행모델, 각 구성품 간 연동 시 기능 검증을 위한 전기적 시험장치, 위성체 구조물 내에서 각 구성품 기능 검증을 위한 열 구조모델, 실제 우주로 발사할 초소형 SAR 위성의 비행모델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게된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적외선, 고성능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현재 독자적인 우주전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초소형 SAR위성은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가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있어 하나의 발사체에 최대한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어 발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 다수 모듈로 구성된 전장품을 하나의 모듈로 기능을 통합해 경량화와 소형화에도 성공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초소형 SAR위성은 안보 자산으로써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SAR검증위성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