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풍미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신메뉴 봇물
외식업계가 고급스러운 풍미를 앞세운 신메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각 식재료 특유의 맛과 향이 연출하는 독특한 풍미로 까다로운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산이다. 고급 식재료의 대명사인 트러플과 국민 향신료인 마늘에서부터 생소한 블랙사파이어 포도 등에 이르기까지 풍미를 위해 선택한 ‘신의 한수’가 다채롭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써브웨이(Subway®)는 트러플의 맛과 향이 샌드위치와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시즌 한정 소스 ‘트러플 마요’를 새롭게 선보였다. 트러플 마요는 송로버섯 추출물과 트러플 시즈닝, 마요네즈를 써브웨이만의 비율로 배합한 소스다. 트러플 고유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샌드위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최상의 조화를 소스 하나로 느낄 수 있다. 트러플 마요와 최고의 꿀조합을 연출하는 샌드위치로는 ‘써브웨이 클럽', ‘햄', ‘스파이시 이탈리안’로 구성된 ‘트러플 마요 컬렉션 3종’이 꼽힌다. 써브웨이 클럽은 풍부함이 키워드다. 바삭하고 고소한 베이컨, 깔끔한 치킨 슬라이스, 감칠맛 가득한 햄에 트러플 마요의 향과 풍미가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햄 샌드위치는 깨끗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한 입 베어 물면 그윽하고 깊은 풍미의 트러플 마요가 갈지 않은 고기의 풍부한 식감과 담백함을 갖춘 햄과 어우러진다. 매콤함과 크리미함의 완벽한 균형을 원한다면 스파이시 이탈리안이 안성맞춤이다. 살라미와 페퍼로니의 기분 좋은 매운맛과 감칠맛에 트러플 마요의 진한 풍미가 곁들여져 누구나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BBQ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마늘을 활용해 감칠맛과 풍미를 더한 치킨 신메뉴 갈리시오소 시리즈를 출시했다. 갈리시오소(Garlicioso)는 마늘을 뜻하는 'Garlic'과 맛있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Delicioso'의 합성어로 ‘BBQ가 만든 맛있는 갈릭치킨을 먹은 뒤 내뱉는 감탄사’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메뉴는 '바삭갈릭', '단짠갈릭', '착착갈릭' 등 3종이다. 바삭갈릭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에 갈릭 파우더를 뿌려 느끼함을 잡는 동시에, 부드러운 육질과 알싸한 풍미를 연출했다. 단짠갈릭은 BBQ의 특제 허니소이 소스와 풍미를 담당하는 마늘의 조합으로 강력한 중독성과 함께 BBQ 수제 맥주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칙칙갈릭은 감칠맛이 뛰어난 허니소이 소스에 버터를 곁들여 고소함과 풍성함을 더하는 한편, 바삭바삭한 갈릭 후레이크를 뿌려 마늘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공차코리아는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인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담은 시즌 한정 메뉴를 내놓았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얼그레이티', '블랙사파이어 포도 쥬얼리 밀크티', '블랙 사파이어 포도 쥬얼리 스무디' 등 3종으로, 단맛이 강하면서도 신맛은 적은 블랙사파이어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얼그레이티는 달콤하고 진한 블랙사파이어 포도 베이스에 얼그레이티의 풍부한 향과 망고스틴의 상큼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메뉴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쥬얼리 밀크티는 공차의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티에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조합해 향긋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쥬얼리 스무디는 화려한 비주얼의 보랏빛 그라데이션이 단연 인상적이다. 포도의 달콤함과 망고스틴의 상큼함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뤄 시원하게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설빙은 농심과 콜라보레이션한 신메뉴 ‘딸기바나나킥 설빙’을 선보였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딸기 메뉴를 한층 새롭게 선보이고자 기획한 메뉴로, 국민 과자 중 하나인 ‘농심 바나나킥’의 뒤를 잇는 ‘농심 딸기바나나킥’의 풍미를 빙수에 그대로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설빙 만의 독자적인 노하우로 곱게 갈아낸 우유빙수에 딸기 과즙의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딸기바나나킥을 풍성하게 얹었다. 여기에,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휘핑크림, 진한 딸기소스를 듬뿍 올리고 바삭하게 씹히는 시리얼 더해 맛의 방점을 찍었다. 입 속에서 녹아 내리는 우유빙수의 부드러움, 딸기의 상큼한 풍미, 과자의 바삭함, 시선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비주얼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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