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럽서 LNG선·컨테이너선 신제품 발표

이승연 2023. 5. 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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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주요 선박 발주처인 유럽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삼성 기술 로드쇼'를 개최해 선박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를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신제품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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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주사 상대 로드쇼 개최…새 설계 방식으로 유지 비용 줄인 LNG선 공개
메탄올·암모니아 추진 가능한 친환경 선박기술 선보여
'3 카고 탱크'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삼성중공업이 주요 선박 발주처인 유럽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삼성 기술 로드쇼'를 개최해 선박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네르바, 가스로그, 쉘 등 주요 선주사를 비롯해 35개의 선박 관련 회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공개된 '3 카고 탱크'(3 Cargo Tank) LNG선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상 4개의 화물창(저장탱크)을 3개로 줄여 설계한 제품이다.

LNG가 화물창에 닿는 면적을 줄여 기화율이 5% 이상 개선됐으며 필요한 장비 및 부품이 감소해 유지보수 비용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멤브레인 화물창의 원천 기술사인 프랑스 GTT와 이 설계방식을 공동 개발해 영국 선급인 로이드사(社)로부터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공개한 '에코(eco)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이어 소개된 '에코'(eco) 컨테이너선은 운항부와 거주구를 분리해 추가 적재 공간을 확보한 신개념 컨테이너선이다.

컨테이너를 최대 8% 더 실을 수 있으며, 향후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탄소포집저장 기술과 자율운항 등 친환경·디지털 기술 중심의 선박 트렌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기술 로드쇼는 삼성중공업의 새로운 디자인, 혁신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이면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주목도가 높고 선사들의 호응이 좋아 향후 수주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를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신제품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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