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앞서고, 따라 배우자"…북한식 성장 공식은 '모범의 일반화'

양은하 기자 2023. 5.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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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자력 극복에 주력하는 북한이 성공한 경험을 따라 배우는 이른바 '경험 교환 운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 사설에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 중앙의 뜻을 받들어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은 북한의 성장 공식 중 하나로 모범이 되는 단위의 사업 방식을 일반화해 전체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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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자력 극복 북한, '경험 교환 운동' 독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월8일 "평남 탄전의 자강도공급탄광에서 타오른 사회주의 애국탄증산운동의 봉화가 지금 온 나라에 위대한 새 시대의 사회주의 애국 운동, 혁명적인 대중 운동의 불길로 세차게 타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경제난 자력 극복에 주력하는 북한이 성공한 경험을 따라 배우는 이른바 '경험 교환 운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 사설에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 중앙의 뜻을 받들어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을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달성하기 위한 위력한 무기로 틀어쥐고 더욱 활발히 벌여 모든 전선에서 끊임없는 앙양을 일으켜 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전열에 선 단위들은 본보기적 경험을 계속 창조하며 서로가 경험을 충분히 교환하고 뒤떨어진 단위들은 앞선 단위를 따라 앞서기 위한 맹렬한 추적전을 더 과감히 전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과학기술 지식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것과 일꾼들의 정치 실무 수준을 높일 것, 그리고 자기의 이익만을 내세우는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본위주의와 단위특수화를 배격할 것 등을 제시했다.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 교환 운동'은 북한의 성장 공식 중 하나로 모범이 되는 단위의 사업 방식을 일반화해 전체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취지다. 북한은 당 정책 이행 과정에서 성과를 낸 단위의 사례를 제시하고 다른 단위들이 따라갈 것을 적극 주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명성절과 태양절에 증산 성과를 낸 평안남도 자강도공급탄광의 사례를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이들의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도 이들에 대한 지난 8일 보도 이후 각지에서 2만4000여 통의 격려 편지가 왔다면서 이들을 '애국 운동의 선구자'라고 치켜세웠다.

궁극적으로는 모범 단위에 대한 선전으로 내부 결속과 사상적 무장을 꾀하고 이를 통해 다른 단위의 성과에 동력을 주겠다는 방식으로 이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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