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메시 없이 트레블 도전, 펩은 GOAT가 될 수 있을까

기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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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은 역대 최고의 사령탑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두 경기 합산 5-1로 크게 앞서며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20~2021시즌에 이어 2년 만의 결승에 올라 ‘빅이어’를 차지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시즌 맨시티는 트레블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이 유력하다. 3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점 85를 기록하며 2위 아스널(81점)에 4점 앞서 있다. 아스널은 2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사실상 맨시티의 트로피 사수가 확정적이다.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도 노린다. 이미 결승에 올라 다음달 3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경쟁ㅎ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한 시즌 세 대회 우승이 가능하다.

만약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을 것으로 보인다. 흔히 말하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가 될 만한 커리어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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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트레블 경험이 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국왕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라리가 3회, 국왕컵 2회, 챔피언스리그 2회,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3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위대한 커리어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을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었다. 바로 리오넬 메시 없이는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배경이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나 맨시티에서는 리그를 정복하면서도 빅이어는 차지하지 못했다. 2년 전에는 결승에 올랐지만 한 끗 차이가 정상에 서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만약 이번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GOAT 반열에 오를 만한 지도자가 된다. 스페인과 독일, 잉글랜드 등 유럽 최상위 무대에서 밥 먹듯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하는 감독이 되기 때문이다. 4회 우승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한 끗 차이로 추격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971년생으로 아직 5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대단한 커리어를 쌓을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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