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수요자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단지 관심.. 광주 ‘첨단3지구’ 공급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이 올해 전국 1분기 청약 성적 상위 5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 ‘첨단3지구’에서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는 총 35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고 7만 8,441건의 1순이 청약이 접수됐다. 이중 5만 7,453건, 비율로는 73%가 상위 5개 단지에 접수됐다. 이들 5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1순위 평균 경쟁률 1위의 ‘영등포자이디그니티(198.76대 1)’는 분양 전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말 책정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금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인 셈으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거뒀다. 이어 ‘고덕자이센트로(45.33대 1)’,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단지(28.72대 1)’,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2단지(28.02대 1)’,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12.11대 1)’으로, 2~5위 4곳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분양가 상승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의 경우 작년에는 분양가 상승세를 피했으나 올해 4월까지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30만원으로 지난해 1,640만원 대비 12% 올랐다.
여기에 주요 건설 자재값이 급등하고 있어 향후 광주 새 아파트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광주·전남지역 레미콘 업계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올해 1월 납품분부터 시멘트 가격 인상분을 우선 반영해 ㎥당 5000원을 인상했으며, 이후 기타 원가 인상분을 반영해 ㎥당 600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 이 외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지는 등 건설사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정기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를 올해는 2월에 비정기고시를 통해 추가 인상할 정도로 건축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다”며 “이에 지난해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비교적 평온함을 유지했던 광주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졌으며, 분양가가 비교적 낮게 책정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6월 3,949가구가 공급 예정인 광주 ‘첨단3지구’도 공공택지지구로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지역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책정될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요는 유지되는 만큼 향후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입을 모은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물량은 15만 2,297가구로 13년만에 가장 적으며, 지난해(22만 7,557가구) 대비 33%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첨단3지구는 더 큰 수준의 가치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이다.
첨단3지구는 이미 각종 인프라 조성이 완료된 첨단1·2지구와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첨단3지구 내에 학교용지를 비롯해 중심상업지구, 근린공원 등 각종 주거 인프라가 들어서는 만큼 원스톱 시티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광주과학고,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 첨단종합병원, 광주보훈병원,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등 첨단1·2지구의 완성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교통여건으로는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을 통해 광주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고 오는 2026년 첨단산단~상무지구 신설 도로가 준공 예정이다. 인근 지역 및 수도권으로는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6월 중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는 A1∙A2∙A5블록 총 3개 블록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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