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플래닛' 이회택 "한강뷰 자가·F사 외제차? 숙소 살고 카니발 타"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펜타곤 후이(본명 이회택·30)가 '보이즈 플래닛'에서 함께 재데뷔에 도전한 연습생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후이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즈 플래닛'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종영한 '보이즈 플래닛'은 202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후이는 지난 2016년 펜타곤으로 데뷔, 올해 8년 차임에도 연습생 이회택으로 재데뷔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펜타곤 후이를 아는 시청자들이 연습생 이회택에게 보내는 기대치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도 있는 상황. 후이는 "엄청 많았다"며 데뷔 8년 차에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던 부담감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그래서 매 무대마다 삐끗하면 큰일 난다는 부담을 항상 안고 무대를 했다. 모든 무대가 너무너무 중요하고 소중했지만 무대 하나 올라갈 때마다 나의 인생이라는 느낌의 무대가 많았다"며 "사실 그래서 무대 하기 전에 너무 예민해져서 몸이 아플 리가 없는데 아프게 느껴질 정도로 많이 부담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재데뷔에 도전하는 만큼 후이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존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후이가 한강뷰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F사의 외제차 오너라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후이는 웃으며 해당 루머를 모두 부인했다.

"저 숙소 살고요. 카니발 타고 스케줄 하는데. F사 외제차를 태어나서 타본 적이 없는데. 한강뷰 이런 거 전혀 없고 그냥 처음에는 '멋있겠다 약간' 이러면서 좋았거든요. 그렇지만 그거는 진짜 아닌 것 같아요. 하하"

'보이즈 플래닛'에는 후이 외에도 재데뷔에 도전하는 연습생들이 있었다. 그룹 INX 출신 김지웅, 나인아이 서원과 위니, 싸이퍼 케이타, 티오원 출신의 오성민과 차웅기, 블랙레벨 출신 윤종우, 업텐션 이동열과 이환희 원더나인 출신 이승환 등이 그 주인공. 후이와는 공감대가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

이에 대해 묻자 후이는 "공감대가 너무 많았다. 사실 내가 동열이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항상 정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찾아갔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고민들을 이야기했다"며 "내가 K그룹 연습생 중에서 제일 형이었다. 나보다 1년 먼저 데뷔한 선배님이 계신다는 것 자체로 되게 큰 힘이 됐다"고 동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엄청 많이 울었다. 동열이랑 떨어지는 시점에서 한 3일 전부터 울었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앞으로의 내가 걱정됐다. 사실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그냥 혼자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무조건 끝까지 같이 가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 컸다"며 덧붙였다.

최근 '보이즈 플래닛' 뿐만 아니라 JTBC '피크타임'까지 경력직 아이돌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경험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후이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

후이는 "내가 진짜 주변에서 최근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를 보고 용기를 얻어서 다음에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나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각오 단단히 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모두가 잘 해내실 거라고 믿지만 새로운 신선함을 보여드리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진짜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그걸 깨기 위해 아무리 고민을 해도 사실 내 개인적으로 못 이뤄낸 부분도 있다. 이미 너무 많은 노래를 불렀고 너무 많은 춤을 췄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분에서 진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응원을 전했다.

['보이즈 플래닛'에 연습생 이회택으로 출연한 그룹 펜타곤 후이.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