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 개최… 6개 파트너 얼라이언스 출범
화웨이가 17일 중국 선전에서 ‘2023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10여개 국가 및 지역의 1200개 이상 파트너와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화웨이는 이 자리에서 정부, 금융, 전력, 도로, 수로, 항만 산업과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데이터센터 시설 솔루션 부문에서 각각 1곳씩 총 6개의 아태지역 신규 파트너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아태지역 70여곳의 파트너가 참석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을 선언하는 한편 지역 내 산업 디지털 전환의 기회를 포착하고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 및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이 전 세계에 혁신적인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이 둘이 합쳐지면 1조달러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파트너와 협력해 이 거대한 기회를 포착하고자 아태 주요 시장 및 상용 시장, 유통 비즈니스 등 3대 시장을 위한 특별한 파트너 개발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각 시장의 고유한 요구를 보다 구체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와 파트너는 주요 시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며, 유통 비즈니스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니콜라스 마 화웨이 아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 사장은 향후 5년 내 이 지역 파트너가 화웨이 매출의 9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파트너를 통해 판매하는 화웨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연간 8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는 파트너가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큰 비즈니스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헀다.
밥 첸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그룹 부사장 겸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및 솔루션 세일즈 사장은 “일을 잘 하려면 먼저 도구를 갈고 닦아야 한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며 “화웨이는 주요 시장에서 업계 솔루션을 심화 및 강화하고 확장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상용 시장과 관련해서는 “파트너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더욱 시장성 있는 제품, 솔루션 및 IT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화웨이의 새로운 하위 브랜드인 ‘화웨이 e키트’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IT 플랫폼을 최적화하겠다”고 했다. 첸 부사장은 “파트너와 함께 정부 및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동 화웨이 클라우드 마케팅 부문 사장은 100만개 이상의 파트너를 발굴하고, 100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연결하며, 100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화웨이 클라우드의 목표를 공유했다. 동 사장은 “화웨이 클라우드는 ‘모든 것의 서비스화(Everything as a Service, XaaS)’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30년간 쌓아온 기술, 도구 및 경험을 클라우드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화웨이는 파트너와 함께 화웨이 클라우드가 산업 디지털화의 클라우드 기반이자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파트너와 공개적으로 협력하며 우수한 경험을 선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찰스 양 화웨이 디지털 파워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서비스 사장은 더 나은 친환경 미래 구축을 위한 저탄소 시장의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양 사장은 “다가오는 30년이 탈탄소화, 디지털화 및 지능형 전환으로 정의될 것”이라며 “해당 산업군이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데 이어 향후 30년간 잠재적 시장 가치가 수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웨이의 목표는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및 전력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화웨이는 고객과 파트너가 공동의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으며, 잠재력이 가득한 미래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협업’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열렸다. 패널 토론의 좌장은 다니엘 셴 인포마테크 및 옴디아 총괄이 맡았다. 패널로는 ▲샤오 하이준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파트너 개발 및 세일즈 부문 사장 ▲필립 홍 중국 선라인 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 ▲도미닉 쉬 홍콩 오토메이티드 시스템 최고기술경영자 ▲수왓차이 시리무앙멀 태국 프리사이스 시스템 앤 프로젝트 최고운영책임자 ▲안드레아스 수르야디 구나디 인도네시아 솔티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웨이 측은 패널들이 각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 강화 방안과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또,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제품 기술 및 정책 분야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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