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5·18 광주' 집결...'오월 정신' 강조
[앵커]
5·18 43주년 기념일을 맞아 여야 정치권도 광주로 총집결해 '오월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특별열차 편으로 광주로 이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전야제를 포함해 광주에서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 호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선 모양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현역 의원 전원 참석을 원칙으로 오늘 새벽 광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광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는 5·18 광주의 값진 희생 있었기에 오늘날 자유와 인권, 평화와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아간다며 모두가 5월 정신을 계승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정신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은 민주영령들의 희생을 오도하는 것이며 광주와 호남 시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닐 것입니다.]
앞서 김병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일부는 5·18 전야제에 참석했는데 보수정당 지도부의 참여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었습니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성난 호남 민심을 다독이는 차원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을 텃밭으로 하는 민주당 역시 광주로 총출동했습니다.
지도부가 어제부터 광주를 찾아 1박 2일 일정에 돌입한 건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5·18 정신은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넘고 넘어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났다면서 길고 긴 세월을 넘어 보수 정부가 응답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5.18에 대한 관심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각종 설화에 더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우선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 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 선행돼야 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 대표는 또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를 이번에야말로 보수 정부가 광주 앞에서 보여줄 때라며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정부가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도 알아보겠습니다.
공이 윤리특위로 넘어왔다는 평가 속 여야가 그 절차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오늘 하루 여야 의원들의 5·18 기념식 참여 속, 국민의힘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는 5·18 기념일인 점을 고려한 듯 김남국 의원 관련 발언은 크게 나오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비판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탈당했지만, 김남국 의원을 민주당이 윤리특위에 제소한 건 당연한 결정이라면서도, 다만 늦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비명계를 중심으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는데 지도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절차를 둘러싼 여야 이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숙려기간에 자문위까지 거치면 60~80일이 걸린다며 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상 절차를 급하게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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