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빛고을’에서 다시 피어나다!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광주'가 광주 현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광주 출신 배우들도 합류해 5.18 알리기에 동참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재자가 죽자 쿠데타 세력들은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 진압하기 위해 민간인으로 위장한 특수 군인들을 광주로 투입합니다.
["가자 동지여! 어깨를 걸고."]
계엄령이 확대되고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이 시작되자 시민들이 한데 모여 맞서 싸웁니다.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5.18 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작품의 웅장함을 한층 더해 줍니다.
1980년 5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광주 시민들의 뜨거웠던 투쟁을 그린 뮤지컬 '광주'가 작품의 배경이 된 고향 광주를 찾았습니다.
[장완선/뮤지컬 '광주' 관객 : "광주 사람이어도 부끄럽지만 5.18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부분도 있는데 뮤지컬을 보면서 당시엔 저랬구나 라고 기억할 수 있고..."]
광주 지역 예술인 5명도 공개 오디션을 통해 5.18 알리기에 동참했습니다.
[조배근/뮤지컬 '광주' 장삼년 역 : "5월의 광주라는 단어가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그리고 잊지 않고 기억을 해야 그 사건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당당해질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했고 보통 사람들이 일궈낸 아시아 민주주의의 희망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지만 이들의 바람은 훨씬 소박합니다.
[김수/뮤지컬 '광주' 정화인 역 : "(5.18을 떠올릴 때) 그냥 아픈 일이 있었지,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니라 광주가, 이 작품이 또 광주 시민분들이 주변을 밝히고 더 좋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게 하는데 그런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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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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