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손준호, 최대 징역 5년" 보도에 '발칵'

원성윤 2023. 5.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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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준호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17일 현지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손준호가 최대 5년간 감옥에 있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전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승부조작 비위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한 바 있어 손준호도 이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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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준호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21년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준호 씨가 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김성진 기자]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17일 현지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손준호가 최대 5년간 감옥에 있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준호는 현재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 조사를 받고 있다. 형사 구류는 현행범이나 피의자에 대해 수사상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구금 상태에서 실시하는 강제 수사다.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전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승부조작 비위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한 바 있어 손준호도 이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중국 축구계 전반을 향한 반부패 수사로 진행하고 있어 혐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전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승부조작 비위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한 바 있어 손준호도 이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체에 따르면 손준호는 중국 축구에서 반부패 관련 조사를 받는 첫 외국인 선수다. 앞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선쓰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6년에 벌금 50만위안(약 9천500만원)에 처한 바 있으나,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융핑 중국 변호사는 "뇌물 액수가 6만위안~100만위안(약 1145만원~1억 9100만원) 사이의 경우 징역 5년 이하, 100만위안 이상이면 5년 이상이 나올 수 있다"며 "다만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한 추방은 별도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국민 한 명이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운동선수의 경우 경기와 관련해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주거나 받은 경우 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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