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입기업 10곳 중 9곳 이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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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입기업 대부분은 필요 인력을 구하기 쉬운 점 등을 들어 부산 이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기업의 부산 이전을 더욱 촉진하려면 전입 시점부터 지역 기업으로 안착하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부산 전입을 활성화하려면 이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제와 자금 지원 강화는 물론 지산학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공급 확대 등 더욱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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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 후 매출 증가, 자금 사정 양호
금융·정책자금 지원 미흡
79%는 본사 사무실만 이전해 산업 파급효과 제한적
부산 전입기업 대부분은 필요 인력을 구하기 쉬운 점 등을 들어 부산 이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기업의 부산 이전을 더욱 촉진하려면 전입 시점부터 지역 기업으로 안착하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 전입기업 경영실태와 지원과제 조사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부산으로 전입한 57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 업체는 100개사다.
응답 업체 절반은 조선과 해운업 업황 호전에 따라 선박 엔지니어링, 해상 운송 등 사업 부문 확장과 동남권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해 이전한 기업이다. 부산 전입 사유에 대해 45.2%가 '기존 사업 부문 확장과 시장 확대'를 꼽았다. 거래업체 부산 집적(19.1%), 신사업 추진과 영업력 강화(18.1%), 인력 수급 용이(7.4%) 등이 뒤를 이었다.
10곳 중 9곳이 전입 후 경영활동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요한 이유는 필요 인력 확보 용이(33.3%)와 항만·공항 인접에 따른 물류비 절감(22.7%)을 꼽았다. 전입 후 경영 성과에 대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등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에도 34%가 매출이 증가해 감소 기업(1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금 사정도 67%가 양호하다고 답했다.
전입 형태에 대해 79%가 본사 사무실만 이전했다. 공장, 연구시설 등 부속시설을 함께 이전한 경우는 20% 정도에 불과해 기업 이전으로 인한 산업적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다. 부산 전입 때 애로사항은 금융·정책자금 지원 미흡이 31.3%로 가장 높았다. 비싼 땅값과 건물 임차료(19.3%), 전문 인력 확보난(19.3%), 행정 절차 복잡(14.5%) 등 순이었다.
전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시책 선호도는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확대(37.9%)와 토지 매입 등 이전 비용 지원 강화(25.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부산 전입을 활성화하려면 이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제와 자금 지원 강화는 물론 지산학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공급 확대 등 더욱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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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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