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성공 신화 KT, 신작 30편 쏟는다…"본격 성장 올해부터"

윤현성 기자 2023. 5.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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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지난해 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이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신화에 힘입어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KT가 선언한 2025년까지 미디어 매출 5조원 달성 목표를 향해 성큼 다가 서게 됐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2022년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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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그룹 미디어데이 개최…작년 미디어 매출 4.2조 기록
스튜디오지니, 23-24 제작 방향 발표…드라마 30여편 계획
ENA, 3대 성장전략 수립…'이상한 즐거움'으로 글로벌 진출

KT의 그룹 미디어밸류체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의 지난해 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이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신화에 힘입어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KT가 선언한 2025년까지 미디어 매출 5조원 달성 목표를 향해 성큼 다가 서게 됐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KT는 종합미디어사업자로서 K-콘텐츠 투자 확대 및 고객 미디어 이용환경 고급화를 이끌어나가겠고 강조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KT는 지난 1년 간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신규 프리미엄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고, 'ENA'로 재탄생한 스카이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이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하고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흥행 신화를 써내렸다.

우영우를 필두로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니TV에서 VOD누적 시청건수가 1000만건을 넘는 등 가입자의 중요한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오디오북이 밀리의서재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도 확립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2022년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순풍을 이어가고자 KT스튜디오지니는 이날 행사에서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가운데 올해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 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채널명을 리브랜딩한 이후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했고,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ENA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3가지 성장전략을 밝혔다.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TOP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를 개발해 ENA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강국현 KT 커스토머부문장(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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