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심각" 시흥·안산 주민들 '인천~안산 순환도로' 조기개통 촉구

경기=권현수 기자 2023. 5.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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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안산 주민들이 2029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남송도IC)~안산구간' 조기개통을 촉구하며 12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8일 한국도로공사와 시흥거북섬 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양주 화도에서 양평까지 구간 중 조안~옥천 12.7㎞가 이달 31일 개통한다.

이런 이유로 시흥·안산시민들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구간 조기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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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남송도IC)~안산구간' 예상노선

경기 시흥·안산 주민들이 2029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남송도IC)~안산구간' 조기개통을 촉구하며 12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18일 한국도로공사와 시흥거북섬 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양주 화도에서 양평까지 구간 중 조안~옥천 12.7㎞가 이달 31일 개통한다.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도 연말 개통 예정이다. 이들 구간 포함 경기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2㎞), 파주∼양주(24.75㎞), 포천∼남양주 화도(28.71㎞), 화도∼양평(17.61㎞) 등 4개 구간 102.43㎞로 계획됐다. 파주~양주 구간은 내년 말, 김포~파주 구간은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각각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결국 2026년까지는 인천(남송도IC)~안산 구간을 제외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다른 구간들은 모두 개통되는 셈이다.

인천~안산구간(8.4km)은 인천 송도에서 시흥 배곧·정왕동을 거쳐 안산(평택시흥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순환도로며 2024년에 착공, 2029년에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 도로선을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에는 올해까지 1만 세대가 입주하고, 2026년에는 약 1만 70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흥~안산을 잇는 기존 도로(국도)에는 화물차 운행이 많다. 인천 남동공단, 시화공단 등 이 일대 공장·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운송 물량이 많기 때문에 출퇴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이런 이유로 시흥·안산시민들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구간 조기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백종국 시흥거북섬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인천 송도를 거쳐 시흥 정왕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로 이동하는 화물차와 출퇴근 버스, 승용차가 몰리면서 교통정체가 일상이 됐다"면서 "이 도로를 따라 형성된 시흥, 안산 주거지역 추가 입주 인구까지 생각하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흥거북섬 발전위원회가 시흥·안산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12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사진=권현수기자

백 위원장은 "특히 이 구간은 정부재정 사업으로 도로에 필요한 토지가 이미 확보돼 보상문제가 없고, 구간 중 입체교차로가 필요한 2곳도 공사 공정률이 90%가 넘었다. 개통을 충분히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시흥·안산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조기개통을 촉구할 계획이다. 12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국민청원도 마쳤다.

주민들이 원하는 조기개통을 위해선 사업비가 관건이다. 사업예정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한국도로공사가 2029년 개통 목표를 당겨 3년 만에 조기 개통하려면 사업비 확보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한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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