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 물의 양키스 헤르만, 이번엔 이물질 사용 ‘10G 출장정지’

심진용 기자 2023. 5.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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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도밍고 헤르만.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도밍고 헤르만(31)이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17일(현지시간) 10경기 출정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헤르만은 전날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원정경기 선발로 나서 4회말 등판 전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했다. 헤르만은 그 전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양키스가 6-3으로 승리한 후, 헤르만은 로진만 사용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주심은 “절대 로진은 아니었다. 손가락이 손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끈적끈적했다”고 반박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어쨌든 헤르만은 심판이 판단한 선을 넘어섰고, 우리는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르만도 “팀에 사과하고 싶다”며 “(퇴장으로) 팀 불펜 투수들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서 팀 동료들을 힘들게 했다”는 뜻을 전했다.

헤르만이 이물질 때문에 문제가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미네소타전에서도 손바닥이 끈적인다며 씻고 오라는 지적을 받았다.

헤르만은 지난달 5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했지만, 이번달 들어서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64로 호투하며 팀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분 감독은 부상자명단(IL)에서 돌아오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오는 21일 신시내티전 선발로 올릴 계획이다.

헤르만은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올시즌 현재까지 통산 28승24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 중이다. 선발 18승으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내던 2019년 9월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81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양키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갔지만, 헤르만의 공백 속에 휴스턴에 패하며 10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20시즌 헤르만은 잔여 출장정지 징계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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