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프리미엄 가전용 스테인리스강 개발… 올 9월쯤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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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강도를 대폭 강화한 '스테인리스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테인리스강은 표면이 미려하고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급 가전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인데, 포스코가 새로이 선보인 '430DP' 소재는 기존 가전용 스테인리스강에 비해 강도가 50% 높아져 제품의 두께를 20% 저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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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술연구원이 자체 보유한 ‘원천 기술’ 덕분
글로벌 최고 수준 소재 공급사로서 경쟁력 확보에 전념
포스코가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강도를 대폭 강화한 '스테인리스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오는 9월쯤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가전제품의 외관 고급화를 위해선 사용 중 찍힘이나 긁힘이 적게 발생해야 하는데, 강도가 높은 소재는 표면 손상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제품의 경량화가 가능해져 운송이 용이하고 작업자 안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포스코가 스테인리스강 신제품을 개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냉장고 도어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430DP(Dual Phase)’ 제품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표면이 미려하고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급 가전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인데, 포스코가 새로이 선보인 ‘430DP’ 소재는 기존 가전용 스테인리스강에 비해 강도가 50% 높아져 제품의 두께를 20% 저감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같은 무게당 더 많은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 원가 절감에도 유리하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원장 주세돈)에서 보유한 ‘원천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선 규소 등의 합금원소를 추가하거나, 냉연소둔 공정 후 추가 압연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강도를 증가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기술연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스테인리스강이 열처리 온도를 높일 때 단단한 성질의 금속 조직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활용했고, 현장 시험 단계를 거쳐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430DP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스테인리스연구그룹 공정현 수석연구원은 “이번 '430DP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가전사에 당사 고유 강재가 적용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장하는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공급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새로운 스테인리스 제품에 맞춰 해당 공장의 세부 조업조건을 표준화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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