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능동파괴장치 개발, 폴란드 수출 및 K-2 전차 개량 연계해야"

박응진 기자 2023. 5.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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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전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능동파괴장치(APS)' 개발과정에서 폴란드 수출과 연계해 기술협력생산을 하고, 'K-능동파괴장치'를 K-2전차 양산사업에 시험 적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 위원 등은 능동파괴장치의 단계적 국내 개발을 위해 시험 시제를 K-2 전차 양산사업에 시험 적용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K-2 전차) 폴란드 수출계획과 중장기적으로 계획된 성능개량 계획에 능동파괴장치를 적용하기 위해선 이들 사업 간 연계성을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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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희인 KIDA 연구위원 "중장기적 접근 필요"
K-2 전차.. 2023.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 전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능동파괴장치(APS)' 개발과정에서 폴란드 수출과 연계해 기술협력생산을 하고, 'K-능동파괴장치'를 K-2전차 양산사업에 시험 적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종국·이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18일 '한국군 전차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능동파괴장치 획득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전에선 대전차 무기를 탑재한 항공 전력과 헬기의 보편화, 보병용 대전차미사일과 로켓의 발전, 지상 화력장비 확충 등에 따라 전차의 장비·인원에 대한 생존성 위협이 커졌다. 이에 주요국들은 적의 대전차미사일이 전차에 닿기 전에 '하드킬' 방식으로 무력화하는 '능동파괴장치'를 개발, 최신 전차에 탑재하고 있다.

이 같은 능동파괴장치는 △대전차미사일·대전차 로켓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와 △대전차미사일 등을 요격할 대응탄과 그 발사관·장전기 △표적을 탐지·분류하고 요격 대응탄 발사시간 및 적의 공격지점 계산 등을 수행하는 사격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자료사진> 2023.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우리나라도 지난 2006~11년 기간 약 440억원 들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통해 능동파괴장치를 개발했지만,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2 전차엔 이 장치를 탑재하지 않은 채 일부 수출용 사양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 등은 능동파괴장치의 국내 독자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선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과 기존 K-2 전차의 성능개량 등 연계 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능동파괴장치의 국내 개발을 위해 업체와 방위사업청은 기입증된 체계의 부품 국산화와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독자적 설계·제작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 등은 능동파괴장치의 단계적 국내 개발을 위해 시험 시제를 K-2 전차 양산사업에 시험 적용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K-2 전차) 폴란드 수출계획과 중장기적으로 계획된 성능개량 계획에 능동파괴장치를 적용하기 위해선 이들 사업 간 연계성을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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