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유아가정 97% "대전형 양육수당, 도움"…3% "금액 적어"

지난해 2만2천700가구에 매달 30만원씩 819억원 지원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0∼2세 영유아를 키우는 모든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영유아 부모 1천6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8일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97.3%가 '양육기본수당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2.7%는 그 이유로 '지원 금액이 적다'는 의견을 내놨다.

양육기본수당 사용처는 식비(35.4%), 육아용품(34.8%), 의료비(15.0%), 교육비(13.3%) 순으로 조사됐다.

영유아 부모들은 현재의 저출생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40.8%), 일·육아 병행 어려움(33.9%)을 꼽았다.

출산장려정책 선호도는 현금성 지원(39.4%), 일·가정 양립 지원(21.5%) 등 순이었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전 만들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기준 2만2천700가구의 영유아 가정에 1년간 총 819억원의 양육기본수당을 지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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