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450억 규모 페루 경비함 두 척 계약 체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종합 상사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3600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 규모의 해군향 함정 두 척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TX 방산 사업 관계자는 "페루 바다는 전 세계 어획량 2위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부터 끊이지 않는 불법 어로 행위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다"며 "페루에서 STX의 해상 경비함이 여섯 척으로 늘어나면서 단속 비율은 이전의 1% 미만에서 15%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마약 단속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3600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 규모의 해군향 함정 두 척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TX가 수주한 500톤급 경비함 두 척은 길이 56.5m, 너비 8.5m, 디젤 엔진에 최대 속력 23노트(약 42.596km/h)다. 30㎜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원격 사격 통체 체계)와 12.7㎜ 기관총 두 세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불법 어로나 밀입국자, 마약상을 단속하고 소형 해상 테러를 방지하는 등 페루 연안의 경비 업무에 투입된다.
경비함은 STX와 시마 조선소가 공동으로 작업한다. CKD(Complete Knock Down·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STX가 설계 및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STX의 감리 하에 시마 조선소에서 최종 건조하는 방식이다. 2년여의 건조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25년 상반기 페루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시마 조선소는 페루 해군 소속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페루 정부의 선박 대부분을 관리하는 국영 조선소다. STX는 지난 2018년 시마 조선소와 중남미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 확대를 비롯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진 바 있다. 이번 계약에는 주페루 한국 대사관의 방산 세일즈 외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페루 내에서 경비함 증대에 대한 니즈가 큰 만큼, 페루 해군의 전술적 사양에 걸맞은 함정을 지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 10년간 페루에서 500톤급 경비함을 여섯 척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풍부한 현지 건조 경험을 비롯해 매 차례 적기 인도하며 조기 전력(戰力)화에 기여한 역량 등을 토대로 페루는 물론 중남미 방산 시장을 확대 공략할 방침이다.
STX 방산 사업 관계자는 “페루 바다는 전 세계 어획량 2위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부터 끊이지 않는 불법 어로 행위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다”며 “페루에서 STX의 해상 경비함이 여섯 척으로 늘어나면서 단속 비율은 이전의 1% 미만에서 15%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마약 단속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STX는 현재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함정을 프로모션하고 있으며, 군용 차량 등 육상 방산 사업으로도 확장해 K-방산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격 인상' 교촌치킨…잇단 할인에도 등돌린 소비자
- 장모 장례식서 처제에 반해 아내 살해한 '두얼굴 전과자'[그해 오늘]
- "나 지금 손 떨려"...문틈으로 불쑥 들어온 철사, "누구세요" 물었더니
- “아이에 콜대원 먹이지 마세요”…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 “미쳤다”…女 유튜버 ‘술먹방’ 생방송에 찍힌 성희롱 장면
- “경쟁교육이 만든 괴물”…2030 애 안낳는 이유[ESF 2023]
- "49층 안할래"…초고층 스카이 라인 포기 단지 왜
- “골반까지 내려간 청바지, 저절로 풀릴 수 없다”…‘사라진 7분’ 미스테리
- 한소희, '자백의 대가' 불발에도 송혜교 향한 애정 "그래도 내 거"
- “형제 같네?”…전우원·이준석, 광주서 함께 주먹밥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