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적재량 8%↑ 화물선’ 등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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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유럽의 선주 등 조선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력 선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메탄올 등 에너지 효율이 낮은 차세대 연료를 사용해도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인 에코컨테이너선('Eco Container Ship') 제품과 화물창 3개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3 Cargo Tank LNG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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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유럽의 선주 등 조선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력 선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메탄올 등 에너지 효율이 낮은 차세대 연료를 사용해도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인 에코컨테이너선(‘Eco Container Ship’) 제품과 화물창 3개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3 Cargo Tank LNGC’)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메리어트 호텔에서 삼성 기술 로드쇼(Samsung Technical Seminar in Athens)를 열고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미네르바, 가스로그, 쉘, 토탈 등 주요 선주사를 비롯 선급 및 파트너사까지 총 35개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컨테이너선은 지금까지 관행과 달리 운항부(배를 통제하는 곳)와 거주구(선원들의 생활 구역)를 분리해 컨테이너를 최대 8% 더 실을 수 있도록 추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메탄올과 암모니아를 채택한 선박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이들 차세대 연료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우려하고 있었다. 차세대 연료는 현재 주력인 LNG 등 탄화수소 기반의 선박 연료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은 만큼 더 많은 공간을 연료탱크로 배치해야하고, 이는 화물 적재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신제품 컨테이너선은 이 같은 화물적재량 감소를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게 했다.
화물창 3개짜리 LNG 운반선은 멤브레인(막) 방식의 LNG운반선이 화물창 4개로 구성되던 전통을 벗어난 제품으로, LNG가 화물창에 닿는 면적을 줄이고 이에 따라 운송중 화물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LNG 기화율(Boil-off rate)이 5% 이상 개선됐다. 각각의 화물창 각각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 수도 줄어드는 만큼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진다. 초저온 상태를 견뎌야 하는LNG 화물창 내부의 모든 부품과 자재들이 고가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설계 방식을 멤브레인 화물창 원천 기술사 프랑스 GTT와 공동 개발했고,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은 탄소포집저장 기술 및 연료전지, 암모니아, 수소 등 최신 트렌드의 친환경 선박 기술과 자율운항·스마트 선박 개발에 대한 성과도 홍보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기술 로드쇼는 삼성중공업의 새로운 디자인, 혁신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이면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주목도가 높고 선사들의 호응이 좋아 향후 수주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17일 그리스 로드쇼를 포함해 16일부터 19일까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적극적인 기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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