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후배 or 박지성 후배?' 김민재 원하는 뉴캐슬, "맨유 비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뉴캐슬과 맨유의 관심을 동시에 받는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18일 “뉴캐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5,600만 유로(약 81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 뉴캐슬과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한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팀이 끼어들었다. 이전까지 김민재는 맨유,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김민재를 주축 센터백으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경쟁에 뉴캐슬이 참전한 것이다. 뉴캐슬은 1892년에 창단해 올해로 130주년을 맞은 영국 명문 클럽이다. 연고지는 잉글랜드 북부 뉴캐슬 어폰 타인 지역이다.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매경기 열정적인 홈팬들이 응원을 쏟아내는 곳이다.
과거 기성용(34·FC서울)이 뛰었던 곳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뉴캐슬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이후 스페인 마요르카를 거쳐 K리그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왔다. 김민재가 뉴캐슬 이적을 택하면 기성용 뒤를 이어 한국인 2호 뉴캐슬 선수가 된다.
김민재가 맨유 이적을 결심하면 또 다른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42)의 후배가 된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주축 미드필더로 뛰었다.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이며, 아시아인 최초 맨유 선수로 명예를 높였다.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회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경험했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어떻게든 김민재를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의 현재 연봉은 200만 유로(약 28억 원)다.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 원)를 내밀며 재계약을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김민재 측은 재계약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인 시절 나폴리에서 뛰다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파비오 칸나바로는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정말 많은 팀들이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는 걸 안다. 그래도 김민재가 나폴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사견을 밝혔다.
빅리그 입성 1년 만에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선 김민재의 가치가 점점 높아진다. 김민재는 뉴캐슬, 맨유 등 잉글랜드 팀 이적을 우선순위에 뒀다. 나폴리는 헤어질 결심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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