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운천 “5.18 원포인트 개헌? 그게 쉽겠나.. 광주 민심은 與 진정성 이해해줄 것”
-尹 광주 방문, 통합 약속 이어가는 차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과 국민 통합 메시지 나올 것
-원포인트 개헌? 개헌 적극 검토해야 하지만 원포인트 적절한지는 검토해야
-김재원 당원권 정지는 총선 출마 접게 하는 중징계, 민심이 인정해주실 것
-與, 전광훈 목사와 선 확실히 그은 것.. 처벌은 법에 따라야 정운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오늘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여야 모두 광주에 총집결할 예정인데요. 관심사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는지 여부, 이것도 관심사고요. 광주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라는 주장에 대한 여야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는데 이것도 관심사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관심사 모아서 이분과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인데요. 정운천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정운천 > 안녕하세요. 정운천입니다.
☏ 진행자 >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정운천 의원 광주행 이동 시간 문제로 이 인터뷰는 사전 녹음으로 진행된다는 점 우리 애청자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면서 인터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일단 윤석열 대통령 오늘 참석하는 거 맞죠?
☏ 정운천 > 네. 작년에 참석을 하고 또 그때 약속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번에도 참석을 하게 되고요. 또 수석, 그리고 작년에도 국회의원 장관들 다 함께 참석했는데 올해는 당협위원장까지 한 60명이 추가로 참석해서 더 확대 참석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서 어떤 메시지를 낼 건가 이것도 사실 관심사인데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 정운천 > 후보 시절부터 광주에 제가 수행을 했습니다만 목포에 가서 김대중 통합정신을 이어가고 심지어 하의도까지 가서 김대중 생가에서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5.18 정신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고 앞으로 국민통합으로 이어가겠다는 그런 의지를 확고하게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아마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서 그 말씀하셨으니까 바로 그 질문부터 드려볼 텐데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하자, 지금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원님은.
☏ 정운천 > 제가 보기에는 헌법이라는 게 양당이 또는 국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서 이렇게 풀어나가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헌법 개정을 그렇게 계속 대통령마다 하려고 했지만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그러한 5.18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체적인 헌법 개정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원포인트 개헌에 찬성하신다는 입장이십니까? 의원님.
☏ 정운천 > 저는 그것도 적극 검토해 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만 헌법이 어떤 5.18 정신 하나만 가지고 그렇게 해나가는 게 과연 적절한가 여부는 당과 함께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혹시 의원님의 그런 의견이 당 안에서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는 의견입니까?
☏ 정운천 > 작년에 대통령께서 그런 헌법 정신을 말씀하셨고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해야 된다는 그런 약속을 했습니다. 또한 우리 당에서도 그것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는데 거기에 대한 다른 토를 단 분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마 이제는 5.18정신이 지금까지 한 40년 동안 민주당 전유물이었는데 저희가 전향적으로 공법단체 법제화를 통해서 전향적으로 풀어나갔기 때문에 이제는 민주당 전유물이 아닌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5.18 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제가 확인차 한번 정리해서 확인 한번 드려볼게요. 헌법전문 수록은 결국은 개헌 사항이잖아요. 그러면 그거 말고 다른 내용을 개헌에 넣자고 하는 순간에 이야기가 어그러질 수 있으니까 그냥 이것저것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으로만 해서 개헌을 추진하고 내년 총선 때 같이 국민투표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이 있으니까 그냥 이렇게만 하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운천 >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5.18 정신 하나로 먼저 선제적으로 나갔는데 사실 그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이러한 문제는 헌법을 개정하는 데는 전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또 헌법 개정을 10년, 20년 동안 계속 하자고 한 건데 그러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서 헌법 개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저희 입장에서 한 3년 동안 한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과거에 우리 국민의힘 또는 전신 한나라당이 5.18하고는 완전히 상극의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 전에 김종인 위원장 무릎 사과 이후에 우리가 친화전략으로 무려 18번째 우리 5.18 4단체하고 만나면서 신뢰가 쌓였고요. 거기에 따라 18년 숙원사법인 공법단체 법제화를 성공하는데 주도적으로 했기 때문에 공법단체 4단체와 함께 국민통합 정신으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지금 해가면서 신뢰를 지금 많이 쌓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을 가만히 듣다 보니까 헌법전문 수록에는 찬성하지만 그것만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은 어렵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정운천 > 저희가 보기에는 그게 쉽겠습니까? 사실상 그러한 문제는 저희가 그거 하나의 업으로 얘기를 논할 게 아니고 정말 5.18 정신이 40년 동안 상극화 돼 있는 우리 당이 전향적으로 지난 3년 동안 진정성 있게 접근하고 또 5.18단체들의 18년 숙원사업인 공법단체를 법제화시키는데 주도적으로 했고, 지금 자랑입니다만 저와 성일종 의원이 광주 5.18 상도 대상도 받고 또 거기에 첫 번째로 이렇게 초청도 받고 하는 그러한 신뢰가 쌓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 5.18 공법단체하고 적극적으로 그러한 문제를 토의해가면서 풀어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재원 최고위원 일단 징계가 이루어졌는데요.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호남 민심을 충분히 달랠 수 있는 징계라고 평가를 하세요?
☏ 정운천 > 민심을 달래고 안 달래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이번에 당원권 정지 1년은 굉장히 중징계입니다. 내년에 선거에 출마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등등으로 우리 당은 거기에 대한 확고한 그런 의지를 갖고 5.18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는 건 분명히 제거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기 때문에 아마 광주 민심도 어느 정도 이해하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의원님 잊을 만하면 당내 인사들이 계속 5.18 관련 발언해서 설화에 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자신하세요?
☏ 정운천 > 매우 안타까운 일인데요. 설령 또 앞으로 있을 수 있더라도 그걸 확고하게 우리의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또 징계할 건 징계하고 그렇게 해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얘기가 어떻게 나올지를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나온다면 그걸 확실하게 선을 그어서 제재를 하고 또 나간다고 하면 우리 당의 입장은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또 신뢰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당원권 정지 징계는 받아들이지만 최고위원직 사퇴는 안 한다고 분명히 밝혔는데요. 이것이 또 호남 민심에 미치는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 정운천 > 그건 김재원 최고위원의 의지이기 때문에 사실 우리 당으로서는 그 정도 내년 총선에 출마를 정말 접을 수밖에 없는 그러한 당원권 정지를 했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 의지를 분명히 우리 광주 시민 또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시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당내 인사 말고요. 전광훈 목사 있잖아요. 전광훈 목사가 어느 순간부터 광주를 계속 거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운천 >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일단은 이번 김재원 최고를 징계함으로 해서 분명히 전광훈 목사하고도 우리 당하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선을 그은 상태에서 그분이 그분대로 얘기하는 걸 어떻게 저희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우리 당에 영향이 어떻게 오느냐를 선을 확실하게 그었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5.18 특별법에 따르면 5.18 광주정신을 폄훼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 정운천 > 그거는 법에 따라서 해야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또 거기에 나오는 모든 앞으로의 문제는 5.18 공법단체가 임의단체에서 공법단체로 4단체가 되어서 지금 유기적으로 5.18 문제 또는 5.18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문제를 계속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많은 애를 쓰고 있거든요. 아마 그 연장선상에서 그러한 문제도 5.18 단체하고 상의하면서 풀어갈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주체가 꼭 5.18 관련 단체일 필요는 없죠. 누구라도 할 수 있죠?
☏ 정운천 > 거기까지는 제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입장에서 단호한 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국민의힘에서 고발하는 이런 카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운천 > 일단은 저희가 이번에 정말 거의 수석 최고위원을 그렇게 징계를 내린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것을 확실하게 선을 긋고 저희가 징계하고 그러한 문제를 국민한테 보여주고 하는 그러한 연장선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 있잖아요. 어제도 광주에서 주먹밥 만들고 했다고 하는데 전우원 씨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운천 > 글쎄 어쨌든 그분도 손자로서 자기가 지켜본 5.18에 대해서 어떤 양심선언 식으로 자기가 표현한 걸로 아는데요. 여러 아들 손자들이 있으니까 어떤 손자들은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는데 그것도 굉장히 5.18 정신을 다시 세우는데 보탬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이순자 씨 같은 경우는 손자를 질책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운천 > 거기에는 여러 가지 따로 있었겠죠. 항상 당위성을 주장하고 전두환 대통령이 가셨기 때문에 손자가 또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가정적으로 볼 때는 그럴 수 있는 거고 또 국가적으로 또 우리 국민들이 볼 때는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됐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맨 처음 윤석열 대통령 기념식 참석 질문으로 드렸는데요. 마무리 삼아서 아까 잠깐 질문 드렸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민통합 메시지를 낼 거다, 언론에 이런 어떤 예측 내지 예고 보도가 있었는데 국민통합 메시지라고 하는 게 지금 의원님께서 만약에 건의를 한다면 이런 내용이 꼭 들어가야 된다는 게 뭐라고 보십니까?
☏ 정운천 > 대통령님께서 처음에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출마를 하셨는데 광주에 가시면서 또 목포에서 김대중 기념관을 1박 2일로 가셔서 거기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확고하게 하셨어요. 공정과 상식 그 이후에 국민통합으로 하겠다 해서 지금 대통령 정부에서 국민통합위원회도 만들어서 지금 움직이고 있고요. 중앙에 지금 정치무대에서 상극의 갈등이 있지만 이걸 빨리 극복하는 국민통합으로 갈 수 있는 계기를 아마 저는 5.18 정신으로 국민통합을 이어가는 그러한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또 하나 논란의 당사자인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문제도 정리가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정운천 > 그런 건 제가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고요.
☏ 진행자 > 혹시 건의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대통령한테.
☏ 정운천 > 포괄적으로 이렇게 해서, 아마 이번에 국민통합으로 전기가 마련했으면 하는 게 제가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지금까지 해온 그런 기대고 건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정운천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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