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도 잘 터지네… SKT, 5G 공동망 강화

김나인 2023. 5. 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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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주파수를 결합해 도서산간 지역의 '통신불통'을 없앤다.

SK텔레콤은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주파수 결합기술 '슈퍼듀얼밴드(SDB)'를 도입해 도서지역 공동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SKT는 5G 공동망에서 최대 10Gbps의 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 결합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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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와 80㎓ 결합해 각 주파수의 장점 취해
도서산간에서 유선망 대신 고품질 서비스 제공
SKT가 5G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 결합기술을 개발,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 공동망에 적용했다. 사진은 SKT 직원이 도서 지역에 설치된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SKT 제공
SKT가 5G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 결합기술을 개발,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 공동망에 적용했다. 사진은 SKT 직원이 도서 지역에 설치된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SKT 제공

SK텔레콤이 5G 주파수를 결합해 도서산간 지역의 '통신불통'을 없앤다.

SK텔레콤은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주파수 결합기술 '슈퍼듀얼밴드(SDB)'를 도입해 도서지역 공동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은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해 기지국~기지국, 기지국~중계기 등 두 지점 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주로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유선망을 대체해 쓰인다. 자연재해 등으로 광케이블이 유실된 경우 긴급 복구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SKT는 5G 공동망에서 최대 10Gbps의 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 결합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결합한 주파수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사용되던 11㎓와 새로 도입된 80㎓ 주파수다.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용 주파수인 11㎓는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지만 5G에 걸맞는 대용량화가 어려웠다. 이와 달리 새로 도입된 80㎓는 대용량 전송이 가능하지만 장거리 통신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SKT는 이 두 주파수를 결합함으로써 대용량의 데이터를 10㎞ 내에서 장거리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자체적으로 흔들림을 감지해 네트워크 품질을 자동으로 안정화하는 지능형 안테나도 적용했다.

SKT는 우선 경남 통영 산양~학림도 구간의 공동망에 SDB 기술을 적용해 시험 중이다. 향후 도서지역 등으로 적용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SKT는 올해 1월 드론과 이미지 분석 AI(인공지능)를 통해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3월에는 무선망 품질관리 AI 솔루션인 'A-스타'를 개발해 자사 전국 기지국에 적용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또 이번 SDB와 같이 지역 공동망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이어가며 5G 커버리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종훈 SKT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은 "SDB 개발을 통해 5G 도서 공동망의 서비스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도서·산간지역 공동망뿐 아니라 전국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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