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자주 먹었다간 우울증 위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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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초가공 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23%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초가공 식품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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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 식품은 일반적으로 집밥엔 추가하지않는 재료들(유화제, 트랜스 지방, 화학 물질, 착색제, 감미료, 방부제 등)가 많이 포함된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훈제하거나 딱딱하게 만든 육류, 치즈, 신선한 빵, 베이컨, 염장 또는 설탕 견과류, 시럽, 맥주 및 포도주, 통조림 등을 꼽는다. 당분, 염분, 지방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섬유질은 적은 게 특징이다.
호주 디킨(Deakin) 대학 식품·기분 센터(Food and Mood Center)의 멜리사 레인 박사 연구팀이 2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멜버른 협동 동일 집단 연구'(Melbourne Collaborative Cohort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연구 시작 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이들의 자료를 15년 이상 추적했다.
그 결과 초가공 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23%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흡연, 교육수준, 소득수준, 운동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초가공 식품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가 지역사회의 우울증 발생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한 노력에 보탬이 되기를 연구팀은 희망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정동장애 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Affective Disorders) 학술지 '정동 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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