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출마 반대 54.2%, 민주 지지층선 71.6% 찬성 [여론조사공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은 출마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국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4.2%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반대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62.8%가 반대했고, 강원·제주(62.3%), 부산·울산·경남(59.7%), 대전·세종·충남·충북(58.3%), 경기·인천(53.8%), 서울(51.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출마에 반대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에선 조 전 장관의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0.5%로 과반을 넘겨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59.4%)와 20대(59.3%)에서 반대 응답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56.8%)과 50대(51.7%)도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40대에서만 조 전 장관의 출마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46.8%로 반대(43.7%) 응답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의 84.1%는 조국 전 장관의 출마를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71.6%는 조국 전 장관의 출마를 찬성했다.
그러나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자의 60.1%는 조 전 장관의 출마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출마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이 가장 높은 연령대가 20대로 나타난 것은 조국 사태가 20대에 가장 민감한 입시부정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만 유일하게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도 특징이다. 민주당 지지층 71.6%가 출마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4.1%는 출마를 반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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