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프로필에 표시, 네이버·다음 댓글 서비스 개편

네이버, 댓글 이용 제한되면 프로필에 상태 노출
카카오, 실시간 소통 중심 둔 방식으로 개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달 포털 뉴스 댓글 서비스 방식을 개편하기로 했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뉴스는 다음달 1일부터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을 변경한다고 이용자들에게 공지했다. 핵심은 댓글 모음 프로필 정보를 강화하고, 제재를 받은 이용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먼저, 네이버는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를 노출할 예정이다.

또 댓글 이용 제한 기간에 따라 이용 제한이 해제될 때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이용 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내달 중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댓글 서비스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할 계획이며, 베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활동 및 반응 등을 살필 예정이다.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사생활 침해 및 인격 모독, 혐오 표현 등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포털 뉴스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포털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양사가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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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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