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싸움’ 제대로 붙었다…음료업계 ‘2차 제로 대전’ 시작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음료업계가 지난해부터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제로(Zero)’ 음료 시장을 두고 다시 한 번 날을 세우고 있다.
각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부터 라이브방송, 팝업스토어, 이색 굿즈 등 다채로운 이색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며 제품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 속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제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음료업계의 ‘2차 대전’의 서막이라는 분석이다.
일화는 지난 4월 영화 ‘존 윅4’와 콜라보레이션한 ‘맥콜 제로’와 ‘부르르 제로 사이다’ 등 제로 탄산 음료 2종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올 초 맥콜 제로를 새롭게 선보인데 더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화제성을 더한 것으로, 일화는 짜릿하면서도 청량하고 깔끔한 제로 탄산 음료의 아이덴티티에 주목해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들은 통쾌한 액션으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존 윅 시리즈와 시원하면서도 짜릿한 탄산감이 특징인 제로음료와의 청량한 조합으로 출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기존 패키지 대신 ‘존 윅4’의 포스터를 활용, 영화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해 영화의 강렬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 두 제품 모두 설탕 대신 대체·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춘 제품들로, 일화는 여름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노슈가애디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커피 , 하이볼 , 막걸리 , 콜라 , 사이다 , 아이스크림 , 젤리 등 제로 탄산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노슈가애디드는 설탕을 넣지 않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설탕 무첨가 (Zero Sugar)’ 트렌드에 한 획을 그은 신진 브랜드로 MZ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 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세븐일레븐은 첫 번째 콜라보 상품으로 ‘PB 세븐셀렉트 노슈가애디드커피 2종(노슈가애디드헤이즐넛향, 노슈가애디드카페라떼)’ 과 노슈가애디드 ‘디저트젤리 2 종(노슈가애디드샤인머스캣젤리, 노슈가애디드망고젤리 )’ 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이어 이달 중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노슈가애디드와 협업을 통한 설탕 무첨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제로 칼로리 유성 탄산음료 ‘밀키스 제로’ 및 ‘밀키스’의 팝업 스토어를 서울 성수동 카페 ‘테디스오븐’에 오픈한 것으로, 이번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일상 속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한 밀키스 구름 하우스’로 밀키스의 부드러움을 ‘구름’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대형 밀키스 폭포,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이 함께 반겨주는 웰컴존, 한정판 메뉴를 판매하는 키친이 준비했다. 2층에서는 시나모롤과 밀키스가 협업해 제작한 굿즈존, 솜사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존, 구름 그네와 다양한 포토존, 구름 속에서 힐링하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코카콜라는 제로레몬 플레이버 출시를 기념해 ‘대세 걸그룹’ 뉴진스와 손을 잡았다.
앞서 코카콜라는 제로레몬 출시를 기념해 지난 27일까지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CokePLAY)’를 통해 355㎖ 캔 24개 묶음 상품 사전 예약 구매를 진행했다.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코카-콜라 앰버서더 뉴진스의 모습이 담긴 ‘코카콜라 포토북’을 증정한 것.
패키지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과 레몬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어우러져 제품 특징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 특징으로, 코카콜라의 짜릿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제로 칼로리의 가벼움을 레몬맛과 함께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코카콜라의 설명이다.
웅진식품은 빅토리아∙티즐제로 출시를 기념한 라이브방송으로 소비자 시선잡기에 나섰다.
웅진식품은 지난 8일 올리브영 ‘숏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빅토리아 및 티즐 제로를 소비자가의 절반에 가까운 47% 할인 판매했다.
빅토리아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웅진식품의 탄산수 브랜드로, 톡 쏘는 탄산이 강렬한 스파클링 음료다. 탄산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대표 탄산수 브랜드로 현재까지 20개의 국내 최다 플레이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방송 중 빅토리아 탄산수의 인기 맛으로 구성된 페트 제품을 25%, 캔 제품을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페트 제품은 플레인, 초록매실, 유자 등 10종, 캔 제품은 플레인, 라임, 레몬 등 6종으로 구성돼 원하는 맛만 골라서 주문이 가능토록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추가로 티즐 제로 블렌딩티를 47% 할인 판매했다.
웅진식품은 이 같은 프로모션을 지속, 탄산수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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