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가족, 6일 밤 어선 타고 서해로 귀순

어린아이 포함 10명 미만 타고 있어
군·국정원 합동 심문 진행중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의 오청성 귀순장소에 군인 한 명이 서 있다. /뉴스1

군 당국이 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어선 1척이 서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즉각 병력을 투입해 신병을 확보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 10명 미만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귀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은 이들이 7일 새벽까지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이날 오전 수도권 한 부대로 이송했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자들의 신원 및 구체적인 탈북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 당국이 2019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철저히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탈북 과정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년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229명), 2021년(63명), 2022년(67명) 등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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