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이 원하는대로 됐다! 맨시티가 레알 격파! …2년 만에 다시 챔스 결승 진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2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체스터 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레알 마드리드를 크게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년 전인 2020-21시즌 결승에 올랐지만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하나만 남겨두고 있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이 인수하고 부자구단의 강력한 투자를 보여준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우승, 리그컵 6회 우승, 커뮤니티실드 3회 우승 등 국내 대회는 모두 휩쓴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방점을 찍어야 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쉽지 않은 상대로 여겨진 레알 마드리드까지 대파하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이들은 전반 2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출발을 알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3분 뒤 실바가 이번에는 머리로 세컨볼을 추가골로 연결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에도 폭격을 이어갔다. 후반 31분 프리킥 경합으로 에데르 밀리탕의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종료 직전 훌리안 알바레스까지 가세해 4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일방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맨체스터 시티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인터 밀란은 앞서 AC밀란을 제압하고 올라간 뒤 하비에르 사네티 부사장이 "레알 마드리드는 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터 밀란이 그나마 바라는대로 맨체스터 시티가 올라오면서 흥미로운 싸움을 예고한다.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인터 밀란과 첫 빅이어 수집에 나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한 인터밀란의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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