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한영수교 140주년 협연…꽉찬 2천석 기립박수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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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및 문화예술기관과 세계적 수준의 한국 피아니스트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끝나자 2천석 규모 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런던 심포니는 1904년 창단된 세계 최고 수준 오케스트라로, 바비칸 센터에서 상주 단체로서 매년 70회 공연하고 세계 각국에서 최정상급 음악인들과 50여회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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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심포니 대표 "양국 관계 축하에 참여해 기뻐"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및 문화예술기관과 세계적 수준의 한국 피아니스트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끝나자 2천석 규모 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세계적 지휘자인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연주를 마친 김선욱에게 인사를 건넸고 대다수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무대를 향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은 런던 심포니의 브람스 시리즈 중 첫번째로, 협연곡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김선욱이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결선에서 만장일치 찬사를 받은 곡이다.
브람스 애호가인 틸슨 토마스 지휘자가 김선욱을 협연자로 권유했다고 주영한국문화원은 전했다.
이 공연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영한국문화원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펼치는 코리아 시즌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캐스린 맥다월 런던 심포니 대표는 공연 후 리셉션에서 "양국 수교 140주년을 축하하는 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공연 프로그램 책자에는 윤여철 주영 한국 대사의 글이 실렸다.
김선욱 피아니스트는 공연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활동 초창기에는 정부 차원 후원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 클래식 음악인들에게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한국이 문화적으로 발전하고 강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한국 예술가들을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건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런던 심포니는 1904년 창단된 세계 최고 수준 오케스트라로, 바비칸 센터에서 상주 단체로서 매년 70회 공연하고 세계 각국에서 최정상급 음악인들과 50여회 협연한다.
한국에서도 1964년부터 시작해서 지난해 10월 유명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조성진 협연 공연까지 10여차례 공연했다.
바비칸 센터는 유럽 최대 복합문화센터로 1982년 설립된 이래 매년 3천700여개의 공연, 전시, 영화 등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은 연간 100만명에 달한다.
김선욱 피아니스트는 만 18세이던 2006년 영국의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엔 지휘도 병행하고 있다.
바비칸 센터는 웹사이트 공연 안내에서 김선욱을 '코리안 피아노 슈퍼스타'라고 추켜세우고 '카리스마 있는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했다.
틸슨 토마스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지금은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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