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서림, 5월 20·21일 인문학 축제 ‘2023 인문향연 : 앨리스를 위하여’ 진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학 전문 도서관 소전서림은 오는 5월 20일, 21일 양일간 '2023 인문향연 : 앨리스를 위하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인문향연'은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을 주제로 젊은 예술가와 독자가 교류하는 인문학 축제로, 전시, 강연, 마켓, 퍼포먼스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고전을 생각해 보고,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학 전문 도서관 소전서림은 오는 5월 20일, 21일 양일간 ‘2023 인문향연 : 앨리스를 위하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돈키호테’를 잇는 올해의 주제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1865년 작품인 ‘앨리스’는 지금껏 천부적인 상상력과 다정함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동심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또한 본 작품에 가득한 넌센스와 환상은 당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문학가, 예술가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에 의해 새롭게 복제, 변주되며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는 앨리스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에서는 풍성한 렉처 프로그램이 독자를 기다린다. 박연준 시인이 준비한 캐릭터와 고전의 관계 ‘새로운 캐릭터는 어떻게 고전이 되는가’에서부터 ‘이상한 나라의 가녀장’이란 흥미로운 주제로 사회를 돌아볼 이슬아, 안담 작가의 대담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3인의 젊은 소설가 양선형, 김유림, 신종원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다룬 캐럴의 텍스트를 살펴보는 ‘캐럴의 왼손과 함께 쓰기’, 박연옥 소설가가 진행하는 ‘앨리스 같이 읽기: 무의미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소설가’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더불어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래빗홀 심리 토크’는 전문상담사의 도움으로 래빗홀 속 앨리스의 서사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타로 상담’, ‘별자리 상담’에서는 앨리스가 마주한 우연 또는 운명의 순간처럼 인생의 여정에 대한 힌트와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또 루이스 캐럴의 문장을 작품에서 꺼내 성우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오디오 앨리스’, 그리고 환상적인 재즈 무대 ‘Sara Lazarus International Quartet 음악공연’까지 펼쳐진다.
특히 인문향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인 ‘시인들의 앨리스 다시 쓰기’는 새롭고 낯설게,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는 경험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시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강혜빈, 권창섭, 김은지, 김현, 서윤후 등 12명의 젊은 시인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 소재로 차용하고 활용해 창작한 시와 그 뒷이야기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준비된 시를 독자가 가져가거나, 원하는 여러 편의 시를 묶어 자신만의 앨리스 시집을 만드는 특별한 체험뿐 아니라 시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앨리스 시인 토크’까지 마련돼 있다.
앨리스의 새로움이 가득한 ‘2023 인문향연: 앨리스를 위하여’는 소전서림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는 이틀간 이어지며, 2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티켓 구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소전서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9층 안할래"…초고층 스카이 라인 포기 단지 왜
- 장모 장례식서 처제에 반해 아내 살해한 '두얼굴 전과자'[그해 오늘]
- “경쟁교육이 만든 괴물”…2030 애 안낳는 이유[ESF 2023]
- “아이에 콜대원 먹이지 마세요”…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 “미쳤다”…女 유튜버 ‘술먹방’ 생방송에 찍힌 성희롱 장면
- "나 지금 손 떨려"...문틈으로 불쑥 들어온 철사, "누구세요" 물었더니
- “형제 같네?”…전우원·이준석, 광주서 함께 주먹밥 빚었다
- “골반까지 내려간 청바지, 저절로 풀릴 수 없다”…‘사라진 7분’ 미스테리
- 한소희, '자백의 대가' 불발에도 송혜교 향한 애정 "그래도 내 거"
- 콜먼의 경고 “2750년 韓 소멸 위험 3000년 日 완전히 사라질 것”